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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제천시장이 4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행정 명령 연장,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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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11명이 확진됐으며, 지난달 25일 가족 김장모임 이후 98명이 확진됐다.
4일 충북도·제천시 등의 발표를 보면, 제천에 사는 50대 4명, 60대 4명, 40대·70대·90대 각 1명 등 11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30일 확진된 제천에 사는 60대(충북 350번째)와 접촉한 60대(충북393번째 확진자)의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3명이 확진됐다. 또 제천 한 요양병원 종사자 2명이 확진돼 이 종사자가 활동한 6층을 동일집단 격리 조처했다.
제천시와 보건 당국은 재확산 조짐에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제천에선 지난 25일 가족 김장 모임 뒤 4명이 확진한 데 이어 같은 달 26일 9명, 27일 13명, 28일 14명, 29일 13명, 30일 14명, 지난 1일 11명 등 두 자릿수 확진 행렬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2일 4명, 3일 5명 등으로 줄어 이후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날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긴장하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 1~3일까지 시행했던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7일 자정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1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하고, 유흥시설·방문 판매·노래연습장 등 중점 관리시설과 목욕탕·영화관·피시방·당구장·도서실·이미용실 등 다중 이용시설의 운영도 중단한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일가족이 확진하는 등 가정 내 전파가 많은 만큼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 쓰기, 각방 쓰기를 실천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노인요양병원 등 취약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행정 명령 기간 휴업으로 손실이 발생한 시설에 긴급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시는 중점·일반 관리시설 1358곳에 80만원, 음식점·카페 등 식품 접객 업소 3073곳에 50만원을 지급하는 등 재난지원금 26억2천만원을 풀기로 했다. 오는 28일부터 신청을 받아 내년 1월4일부터 현금으로 지급할 참이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시민 모두 하나가 돼 우선 멈춤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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