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테슬라 모델3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원통형 배터리 메인 공급사를 꿰찬다. 이를 위해 중국 난징공장의 '21700'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증설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선두 지위를 확실히 굳힌다는 목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내년 상반기 양산 예정인 '모델Y'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적용한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다. 21700 배터리는 직경 21㎜, 높이 70㎜ 외관을 갖춘 원통형 배터리를 말한다.
기존 18650(직경 18㎜, 높이 65㎜) 소형 원통형 배터리보다 직경을 키우면서 에너지 밀도가 50% 늘었다.
LG 21700 배터리는 현존하는 원통형 배터리 가운데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다. 덕분에 주행거리를 늘렸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당 257.1Wh(와트시) 규모다.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이 만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170.18Wh) 대비 밀도가 86.92Wh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이 모델Y 원통형 배터리 수주를 따낼 수 있었던 이유다. 테슬라 모델Y 스탠다드 모델 버전은 결국 출시 취소했다. 모델Y는 롱레인지 모델, 퍼포먼스 모델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특히 롱레인지 모델은 주행 가능거리는 500km 이상이다. 중국 CATL 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 주행거리는 400㎞대에 불과하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 주행거리는 500㎞ 이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델3 이어 모델Y를 신규 수주하면서 메인 배터리 공급사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오창 국장에서 배터리 셀을 만들어, 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델Y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난징공장 증설도 추진한다. 중국 지방정부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까지 5억달러(약 5500억원)를 투입해 난징공장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 8GWh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전지사업본부장 시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시장도 적극 공략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