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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에 들어선다…정부 예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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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노컷뉴스

유두석 장성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만나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전남 장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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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1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남 장성에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설립하는 예산 43억 7천만 원이 반영됐다.

4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계비 등이 포함된 2021년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장성군은 향후 국가 심뇌혈관질환 관련 기초 연구 및 첨단 의료산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심뇌혈관질환은 뇌졸중과 중풍, 심장병 등 심장과 뇌, 혈관에 관한 질병을 통칭하며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14개의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심뇌혈관질환 통합 관리와 체계적인 지원 등을 위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꾸준히 요구됐다.

앞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공감한 유두석 장성군수가 전남대병원 정명호 순환기내과 교수와 함께 장성군에 33만여㎡(10만평) 규모 센터 건립을 정부에 제안했다. 장성군민들도 1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센터 유치전에 적극 동참했다.

설립 장소가 장성군으로 구체화된 시기는 지난 2017년이다. 장성군은 센터 설립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현안 설명과 정책 건의 등의 노력을 통해 제19대 더불어민주당 대선공약에 이를 포함시켰다.

지난 2019년 12월에 국토교통부 중앙토지계획위원회에서 센터 설립 예정지를 포함한 광주 연구개발특구 내 첨단 3 지구의 그린벨트를 해제한 데 이어, 올해에는 보건복지부가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용역(국비 2억 원)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 11월 초에는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예산 반영을 위해 이개호 국회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등 보건복지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만나 '릴레이 국고확보 활동'을 전개했다.

장성군에 국립심뇌혈관센터와 심뇌혈관 관련 의료 산업체가 들어설 경우 의료와 행정, 연구, 산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축령산 편백숲을 활용한 재활치료 요양산업 개발 등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다양한 신규 먹거리 창출도 가능하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숙원 사업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은 전라남도와 장성의 미래를 변화시킬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며 "5만 군민과 200만 전남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조기 착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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