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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정총리 "소·부·장 분야, 대한민국 경제 견인차로 키워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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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료연구원 개원식 축사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 2020.12.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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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반드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를 대한민국 경제의 견인차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한국재료원구원 개원식 축사를 통해 "한국재료연구원은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키우고자 하는 소재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재료연구원은 첨단구조재료와 신기능 재료 등을 연구·개발해 국가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부품을 공급하고 재료의 시험평가와 기업 기술지원 등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연구기관이다.

지난 4월 20대 국회에서 독립법인화 법안이 통과되면서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승격·개원하게 됐다.

정 총리는 "우리는 지금도 지난해 7월을 기억한다. 당시 일본은 우리 주력산업의 핵심 소재에 대해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했다"며 "대한민국의 산업 전체가 위태로울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우리 국민과 기업, 정부가 슬기롭게 대응해 국내 수급과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히려 국내외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다시 한번, 위기 앞에 강한 우리 국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급변하고 미·중 간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기존의 기술추격형 방식에서 시장선도형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를 이끌어줄 새로운 성장동력도 발굴해야 한다. 소재 산업이 그 중요한 열쇠"라며 "모든 산업에서 기본이 되는 소재분야는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그 예로 전기차 배터리, 유해성 없이 암을 치료하는 나노세포를 들었다.

정 총리는 "이제 첨단소재의 기술력을 빼놓고는 국가경쟁력을 말할 수 없다. 정부는 산업의 허리인 소·부·장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방어 차원을 넘어, 공격적인 정책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소·부·장 2.0 전략'을 발표하면서 공급망 관리 정책대상을 100대 품목에서 338개 품목으로 확장하고, 2022년까지 소·부·장 등 차세대 분야에 7조 원 이상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소재강국 실현이라는 한국재료연구원의 비전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재료연구원은 국가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동남권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며,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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