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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중기부, 독일과 손 잡고 '中企 제조데이터 분야'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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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경제부 산하 LNI 4.0와 협약 체결

제조 공용장비 업종 국제표준 개발 협력 등

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오후 경기도 시흥의 한 건설장비 제조업체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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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우리나라 중소 제조기업이 제조데이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독일과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 호텔에서 부처 산하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과 독일 연방경제부 산하기관 엘엔아이(LNI) 4.0이 4차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NI 4.0은 독일 제조기업들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실무기구다.

양 기관의 협약식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독일 연방 경제부의 페터 알트마이어 장관이 참석했다. 특히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진 독일공학한림원의 헤닝 카거만 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이번 협약으로 양국은 Δ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개발 Δ스마트 제조분야 국제표준 개발 및 실증 Δ인공지능(AI) Δ5세대 통신(5G)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중기부는 한국의 5G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공장과 제조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제조역량 우위에 있는 전자나 금형·프레스 등 제조 공용장비 관련 업종의 국제표준 개발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가상세계와 실제공장을 연결해 최적 생산체계를 구현하는 시스템인 'CPS'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데이터 국제표준체계 'AAS'를 중소 제조기업 대상으로 실증한다. 기업이 실제로 활용이 가능한 지 검증도 이어진다.

특히 중소기업이 제조데이터를 거래하거나 활용할 경우 특정 국가나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도록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가이아엑스(GAIA-X)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가이아엑스란 아마존, 구글 등 미국기업 주도의 데이터 생태계 대응을 위한 유럽주도 프로젝트로, 데이터 공유 활용을 위해 필요한 규칙과 범위를 정의하는 규정을 뜻한다.

중기부는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제조플랫폼(KAMP) 구축에도 독일과의 협력 성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양국 간 협력으로 제조데이터를 자유롭고 투명하게 공유하고 거래하는 환경이 조성돼 소수가 데이터를 독점하는 플랫폼 경제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개방적인 프로토콜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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