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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대전 이번 주말 코로나 확산세 최대 고비…2단계 격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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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생·초등학생·여고 교사 등 감염

맥줏집발 연쇄감염…3일 하루동안 21명 확진

뉴스1

대전 유성구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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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대전시가 이번 주말을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2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과 내일(5일)이 확산하느냐 저지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틀간 상황을 지켜보고 2단계 격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대전에서 하룻동안 21명의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유성구 맥줏집 관련 확진자는 수능감독관을 포함해 지금까지 3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확진된 수능감독관(대전 512번)은 동료 교사(대전 517번)와 함께 지난달 23일 해당 맥줏집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방문했을 당시 맥줏집에는 업주를 포함해 31명이 있었고, 이 중 18명이 무더기 양성판정을 받았다. 13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미취학 아동 2명도 부모로부터 감염돼 어린이집 교사 28명과 원아 62명이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 아동의 부모는 맥줏집에 다녀온 직장동료로부터 감염됐다. 아동의 엄마는 A 여고 특수교사로 재직 중이어서 접촉자로 분류된 교사 7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유성의 한 초등학교 학생 1명(대전 535번)도 지난 3일 확진돼 관련 학교 교사와 학생 등 모두 11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초등학생도 맥줏집을 방문한 연구원(대전 515번) 동료(대전 527번)의 아들로 확인됐다. 527번의 딸(538번)도 이날 확진됐다.

대전 539번 확진자(50대)는 군산 85번 확진자의 어머니로 자가격리 중 증상을 보여 검사를 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에 따라 맥줏집 관련 연쇄 감염 확진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8월 21일, 9월 1일 각각 14명이 발생한 이후 지난 3일 하룻동안 21명이라는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며 "통제 내 범위에 있는 만큼 감염 확산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일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539명으로 늘었다.
thd21tpr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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