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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포항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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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1.5단계보다 더 강화된 방역관리 주문

공공시설 2단계 적용, 민간기업도 재택근무 권고

포항제일교회 방역 준수 '모범'

뉴시스

경북 포항시가 4일 오후 시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유관기관과 긴급대책회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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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2월 들어 지역에서 총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감염 차단에 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시는 4일 오후 시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유관기관과 코로나19 잇단 발생과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했다.

최근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의 외출과 대학별 입시전형을 시작으로 수도권으로의 대규모 이동으로 인한 감염 위험 증가, 연말연시 각종 모임, 실내활동 증가와 환기 부족, 바이러스 생존 환경 등 동절기 요인이 더해지면서 지역 확산 위험이 우려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보다 더 강화된 방역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와 57개 협력사 현장근로자를 대상으로 집중 방역교육을 하고 방역담당관리자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민간기업도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각종 회의는 비대면 화상회의로 할 것과 타지역 출장은 가급적 자제해 줄 것도 요청했다.

연말까지 청소년 출입시설 집중방역 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수능 후 청소년 출입이 잦은 PC방과 오락실, 노래연습장과 학원, 영화관 등 1923개소에 대해 마스크 착용과 소독 등 시설방역, 좌석띄우기, 면적당 인원제한 등 방역지침 이행·준수 여부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도 집중 추진하고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사항을 적용해 이용인원을 30%로 제한할 방침이다.

시·도 소속 공무원이 솔선해 업무 외 모임, 회식, 행사, 회의 등을 연기 또는 취소하고 불요불급한 출장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고강도의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시는 포항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가족이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역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검사도 하고 있다. 해당 교회 측과 협의해 예배시간 전후를 광범위하게 설정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제일교회 이동검체 검사’와 선별진료소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교회관계자와 가족, 지인 등 727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추가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포항제일교회는 확산 감염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18일까지 2주간 모든 예배를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당국과 협조해 검사범위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제일교회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교회 내 추가 확진자 발생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포항제일교회는 지난달 29일 지역감염을 통해 감염된 일가족이 찬양대와 유치부, 아동부 예배에 참석한 뒤 다음 날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일 참석자 명단을 즉시 제출하고 보건소와의 긴밀한 협조로 교회에 임시 검사소까지 설치해 검사에 협조하고 있다.

지역감염으로 확진된 일가족 중 2명이 참석한 찬양대는 기존 100여명의 찬양대원 중 방역수칙준수를 위해 3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긴시간 찬양 연습과 예배를 진행했음에도 1명이 확진됐지만 나머지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어린이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유치부, 아동부 예배에서는 교사와 아이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해 전원 음성 판정으로 한 사람도 감염되지 않는 모범사례도 있었다.

포항제일교회는 지난 3월부터 온라인 중심예배를 권장하고 예배를 비대면 예배와 대면예배를 병행해 오고 있다. 출입 시 발열체크와 손 소독, QR코드 전자출입명부 기재, 예배 인원 분산을 위해 주일 예배 하루 5번 시행, 예배 시 충분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 수칙도 준수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행 중인 거리두기 1.5단계에서 종교시설은 정규예배·법회·미사 시 참석 인원이 좌석의 30%로 제한되지만, 코로나19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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