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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확진자 감소’ 순천, 주말·휴일 이후 거리두기 완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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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팔마체육관 내에 설치된 '자동차 이동형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지난달 25일 검사를 받기 위한 차량들이 몰려 긴 줄을 선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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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폭증했던 전남지역 확진자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오는 7∼8일 주말과 휴일 동안 지역민들이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에는 전국 첫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지역인 전남 순천의 거리두기 완화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 된다.

4일 전남도와 순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코로나 19 재확산 이후 전남에서는 14개 시∙군에 걸쳐 모두 2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순천 101명, 광양 38명, 나주 27명, 목포 19명, 장성 19명, 여수 13명 등이다.

하지만 지난달 29일부터 신규 확진자는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20명을 기록한 이후 29일 3명, 30일 2명, 1일 1명, 2일 2명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새벽 0시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순천 지역도 확산세가 꺾인 모습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최근까지 일 확진자는 1∼2명에 그친다.

지난달 18일 하루에만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을 초긴장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주말과 휴일까지 상황을 안정되게 관리한다면 다음 주에는 중앙 방역당국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위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순천에서는 시민 불편과 자영업자 영업 타격이 현실화됐다.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은 영업이 금지됐다.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은 밤 9시 문을 닫아야 했다.

카페는 포장∙배달만 가능한 상황이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 일반시설(14종)의 입장객 수도 100명 미만으로 제한 돼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손님을 마음 놓고 부를 수도 없었다. 종교활동도 제약을 받아야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자칫 방심할 경우 삽시간에 바이러스가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경우 지역민 불편, 자영업자 영업 타격 등 피해가 큰 만큼 주민들께서는 경각심을 갖고 생활 속 방역수칙을 지키셔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순천=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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