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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보건당국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자 108명, 모두 인과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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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보건당국이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108명 모두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에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5일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8일 0시까지 신고된 것과 같은 수치다. 질병청은 전날 열린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 추가 사망 사례 1건에 대해 검토한 결과 앞선 107건과 마찬가지로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자의 대부분은 70대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70대 이상의 비율은 81.5%(88명)에 달했다. 80대 이상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0명, 60대와 60대 미만이 각각 10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사망까지 시간은 48시간 이상이 68명(63.0%)이고, 24시간 미만이 19명(17.6%)으로 나타났다.

국가 무료 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2세, 임신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장애인연금·수당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 총 1958만6225명 가운데 이날 0시 기준으로 시행된 접종 건수는 1355만7611건이다. 접종률은 69.2%다.

올해 독감 백신을 맞고 발열, 국소 반응 등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2017건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가운데 접종과 인과성이 확인된 건은 없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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