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국방부가 해외 미군 및 장비 배치 시 해당 국가의 5G 네트워크가 인원, 장비, 작전에 끼칠 수 있는 위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시됐는데, 화웨이와 ZTE가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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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수개월 동안 미국 동맹국들에 안보 위험을 이유로 들면서 중국 5G 기업들의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해 왔다.
미 의회는 중국 5G 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담은 이번 NDAA를 수일 내로 통과시킬 예정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도 내년 취임 이후 의회로부터 중국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취하라는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수원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가는 이번 법안 추진으로 한국 같은 동맹국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 있다면서 "미국이 한국에 당장 미군 장비를 보낼 계획이 없더라도 한국은 5G 네트워크에 화웨이를 포함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안보와 경제 사이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법안에는 미 회계감사원(GAO)의 권고에 따라 미 국방장관이 북한의 생물화학무기 대응을 위해 1년 안에 구체적인 대비 계획을 세워 18개월 내에 이행에 옮겨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북한의 생물화학무기를 특정해 대책을 주문한 내용이 NDAA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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