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개혁은 시끄럽다. 조용한 개혁은 변화가 없고, 옳은 길은 본래 소란스럽다"며 "독립운동이 시끄럽다고 친일할 순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개혁은 마지막 남은 사정기관의 특권을 해체하는 과정"이라며 "권력기관의 마지막 저항은 스스로 활용 가능한 모든 특권을 모두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
장 의원은 "행정부의 지휘체계를 무너뜨리고, 입법부의 압도적 의석을 비웃으며, 사법부마저 관리의 대상이 되는 듯하다"며 "이런 거대한 특권 앞에 일반 국민의 인권은 파리 목숨 같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그동안 우리는 끔찍하게도 대한민국을 이끌어온다고 여긴 검찰과 함께 살아왔다"며 "스스로 나라를 이끌어왔다고 여긴 군부독재와 하등의 다를 바가 없다. 오히려 더욱 교활해지고 정교해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보와 권력은 쪼개고 나눌수록 바람직하다. 이제 검찰개혁의 완성은 검찰을 쪼개고 나누는 것"이라며 "그들 본연의 역할로 쪼개고, 스스로 균형을 이루도록 나눠야 한다. 2020년, 결코 절대 더 이상 검찰개혁을 미룰 순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얼미터가 이날 YTN 더뉴스 의뢰로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 갈등 해결 방안을 물은 결과 '추미애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44.3%로 나타났다.
반면 '윤석열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30.8%, '동반 사퇴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12.2%로 집계됐다. '둘 다 사퇴할 필요 없다'라는 응답은 5.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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