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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주한미군 장병들이 기지내에서 댄스파티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경기도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영내 식당 '플라이트라인 탭룸'에서 험프리스 살사 동호회의 댄스파티가 열렸다. 당시 참가자 대다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참가자 일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사진과 동영상에는 수십 명의 참가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서로 가까이 밀착해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겼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이던 한국 정부의 방역 지침은 물론 주한미군 자체의 방역 수칙에도 위배된다.
정부는 외교부의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채널을 통해 주한미군 측에 방역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중 기지 내 방역지침 위반 사례라도 지역사회 입장에서는 심각한 우려가 될 수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주한미군 측의 충분한 조치와 방역지침 준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주한미군 측은 캠프 험프리스 내 행사 장소를 폐쇄하는 한편, 방역을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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