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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바이든, 국방장관에 흑인 오스틴 前사령관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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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보도…의회 승인 걸림돌

헤럴드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방부 장관으로 로이드 오스틴(사진) 전 미 중부군사령관을 낙점했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사상 처음으로 흑인이 펜타곤을 이끄는 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공식 발표는 이르면 8일로 전망된다.




앞서 민주당 소속 캐런 베이스 연방의회 흑인의원 모임인 블랙코커스 회장이 전날 언론에 법무장관이나 국방장관 가운데 한 자리는 흑인을 기용해야 한다는 등 흑인사회의 빗발치는 요구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오스틴 전 사령관은 최근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이제까진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후보 맨 앞줄에 있었다. 존슨 전 장관은 민간인을 목표로 한 드론 공격을 승인한 점 등에서 민주당 안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당선인 측에서 오스틴 전 사령관을 다른 후보와 견줬을 때 안전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바이든 당선인의 어젠다를 수행할 적임으로 평가된다. 다만, 오스틴 전 사령관은 군 출신이 국방장관을 하려면 전역 후 최소 7년이 지나야 한다는 조건을 채우지 못한다. 이에 의회에서 특별면제를 받아야 한다. 바이든 당선인이 정치적 부담을 지게 되는 셈이다.

1953년 앨라배마주에서 태어난 오스틴 전 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011년 미군 사상 처음으로 흑인 합참차장이 됐다. 2013년엔 최고 요직 가운데 하나인 중부사령관으로 2016년 3월까지 복무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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