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SOFA 채널로 재발 방지 조치 강하게 요청"
주한미군 기지서 '노 마스크' 댄스파티 논란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와중에 벌어진 기지 내 '노 마스크' 댄스파티를 방지하기 위해 유흥시설 추가 폐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주한미군 측도 사안의 엄중함에 상응하는 조치를 실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한미군 측은 지난 4일 댄스파티가 열린 해당 식당 겸 바의 일부 시설을 이날 폐쇄한 데 이어 추가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추가 조치는 오산·평택 기지 내 댄스 참석자 전원 코로나19 검사 실시, 기지 내 장병 대상 무작위 코로나19 검사 확대, 기지 내 유흥시설 추가 폐쇄 등이다.
앞서 지난 4일 밤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의 영내 식당에서 살사 동호회의 댄스파티가 열렸으며, 참석자 다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밀착해 춤을 췄다.
외교부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채널을 통해 이 같은 방역 위반 사례가 한국 국민에게 큰 실망을 줄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재발 방지 및 가시적인 조치를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SOFA 합동위원회 및 질병예방통제위 채널을 활용하고 평택시·경기도청 등 지자체와의 협조체제를 적극 가동해 주한미군 측의 후속 조치 등을 요청해 나갈 예정이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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