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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잦아든 눈발에 퇴근길 한결 수월…"내일 출근길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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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눈 오후 들어 대부분 그쳐…"평소 퇴근 때와 비슷"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강영훈 김솔 기자 = 수도권에 쏟아진 눈발이 28일 오후 들어 잦아들면서 퇴근길 혼잡도 한결 풀린 모습이다.

연합뉴스

폭설에 발 묶인 주차 차량
(수원=연합뉴스)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폭설로 발이 묶인 차들이 눈에 덮인 채 다수 주차돼 있다. 2024.11.28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지하철 4호선 안양 인덕원역에는 평소 퇴근 시간대보다 인파가 많이 몰리지 않았다.

이곳에서 사당역으로 이동한 직장인 전모(36) 씨는 "눈이 다시 내릴까 걱정해 일찍 퇴근했거나 재택근무를 한 사람이 많았는지 오히려 평소보다 승강장이 한산했다"고 말했다.

다만, 인덕원역에서는 이날 오전 폭설에 따른 열차 운행 중단 소식을 알리기 위해 승강장 내 전광판에 송출됐던 안내 문구가 운행 중단이 풀린 이후에도 변경되지 않아 일부 시민이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수원의 한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이모(29)씨는 "아침 출근길에는 마을버스를 타고 1시간 40분이나 걸려 도착했는데 퇴근할 때는 4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길에 쌓였던 눈이 대부분 녹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밤사이 얼어서 빙판길이 될까 봐 내일 출근길이 걱정"이라고 했다.

오후 5시께 성남 분당 서현역에서 용인 동백으로 이동한 30대 직장인도 "평소와 비슷하게 차로 2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도로에 차가 거의 없는 데다 제설작업이 잘 이뤄져 결빙 구간이 없어서 평소처럼 운전했다"고 전했다.

경기도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현재 모두 해제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경기지역에는 평균 26.4㎝의 눈이 내렸다.

최고적설량은 용인 47.5㎝, 광주 43.7㎝, 군포 43.1㎝, 수원 43.0㎝, 안양 40.7㎝ 등이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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