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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바이오주와 비트코인 관련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3차 대유행 국면에 들어가고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관련 종목들의 가격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백신 개발 기대로 바이오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가상화폐 관련주가 급등해 관련 종목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보 조치를 수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시장감시위원회는 11월 30~12월 4일 총 56종목에 대해 시장 경보 조치를 내렸다. 이는 1주 전(66종목)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주 평균(32종목)과 비교해 여전히 높다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시장 경보는 소수 계좌가 특정 종목을 집중적으로 거래하거나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 투자 주의, 투자 경고, 투자 위험 등 3단계로 나눠 지정 및 공표하는 제도다. 거래소 측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백신 및 비대면 산업, 음압 병동 콜드체인 관련 주식 등이 상승하면서 50개 종목에 대해 투자 주의 조치를 했다”면서 “신약 개발 및 비트코인 이슈 등으로 가격이 급등한 6개 종목은 투자 경고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경동제약·신풍제지·대영포장 등이다.

아울러 이상 거래 방지를 위해 56건에 대해 예방 조치를 요구했으며 불공정 거래 의혹이 있어 주시 중인 종목은 2종목이 늘어 221종목(누적)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심리를 실시한 후 불공정 거래 의심 사례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 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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