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주한미군의 살사 댄스 동아리의 파티 홍보 전단. 사진 플라이트라인 탭룸 페이스북 |
주한미군이 최근 논란이 된 '노 마스크' 댄스파티에 대해 "해당 사건과 관련된 두 개 시설을 폐쇄하고 한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경기 평택 험프리스 기지 영내 식당 '플라이트라인 탭룸'에서 험프리스 살사 동호회의 댄스파티가 열렸다. 식당 측은 지난 참석자들의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영상에서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논란이 됐다. 오산 공군 기지에서도 유사한 행사가 열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주한미군 공보실은 입장문을 내고 "주한미군 사령부는 최근 두 개의 기지내에서 주한미군의 핵심 규정과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부합하지 않는 어리석은 판단과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험프리스 기지와 오산 공군 기지내에서의 이러한 활동들은 주한미군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반영하지 않는 것"이라며 "주한미군은 향후 공지시까지 최근의 사건들과 관련된 두 개의 시설을 폐쇄하고, 기지내 시설들이 주한미군의 핵심 규정과 한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여전히 준수하도록 하는 방역 조치들을 지속해서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4일 주한미군 기지 내 한 식당에서 살사 동아리 회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춤을 추고 있다. 소셜미디어 캡처 |
주한미군은 또 "주한미군은 모든 주한미군 소속 인원들이 기지 내외에서 항시 주한미군 핵심 규정과 보건방호태세 방역 조치들을 적절히 따라서 행동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한국의 좋은 이웃이 되도록 노력하고, 한국과 주한미군 지역사회 모두를 지속 방어하기 위한 핵심 방역 기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