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본회의장 장관석에 앉아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가방에서 꺼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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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법안 처리가 이어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제목의 책을 읽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책에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가 쓴 책이다. 이 변호사는 2002년 검사가 된 지 약 1년 만에 사표를 냈고, 이후 지속해서 검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이 변호사는 2018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그는 당시 "죄의 무게를 다는 그들의 저울은 고장 났다. 17세 가출 소녀를 구속하고 자신의 스폰서와 고위공직자의 동생은 봐주던 그들은 자신들의 범죄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한다"며 "그들에게 사람을 심판할 자격이 있는지, 그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을 처벌하게 하는 게 옳은지를 아프게 내게 물었다"고 검찰 조직 내 문제점을 폭로했다.
추 장관이 본회의장에서 이 책을 꺼내 들자 정치권 일각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압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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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추 장관은 종교계 단체들이 잇따라 검찰개혁 지지를 선언하는 데 대해 거듭 칭찬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종교인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검찰개혁을 외쳐주셨다"며 "폭력과 독재로 얼룩진 시대, 꺼져가는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민초를 지키기 위해 늘 앞장서왔던 종교인의 숭고함을 기억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무너지는 공정과 정의를 안타까워하며 검찰이 정의의 수호자 본연의 모습으로 회복하도록 자성을 촉구하는 종교인들의 엄숙한 시국선언에 다시 한번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 개최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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