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명패를 윤호중 위원장에게 내려놓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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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의원 총사퇴' 같은 이야기를 쉽게 꺼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누구 좋으라고? 상대가 누군가? 야당을 없애겠다는 사람들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 2중대가 야당이라는 사람들인데, (야당이 의원직 총사퇴하면) 보궐선거하자 환호작약할 수 있다"며 "실현 가능성 적은 이야기를 섣불리 꺼내지 않는 게 정치 쇄신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위기일수록 차분해지자"고 독려했다.
또 "'국회'는 대여투쟁 최고의 장"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국회를 포기해선 안 된다. 현실이 여의치 않다고 해도 대여투쟁은 반드시 원 내외에서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 재확산으로 아이들 학원도 문을 닫았다. 장외로 나갈 수가 없다. 문재인 정권 실정을 알리기 위한 '전국 순회' 같은 것도 길이 막혔다"며 "그래서 어떻게든 국회법 등을 펼쳐 전략을 짜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장외투쟁 가능성을 시사한 당 지도부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9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법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고 마구잡이로 하고 있는데, 이대로 국회법 타령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쪽으로 생각을 모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장관 후보자들 인사청문회로 임시국회 개회는 기정사실화됐다. 답답해도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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