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가 10일 부산시청 앞에서 한진중공업 투기자본에 매각 반대 회견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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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부산경제살리기 시민대책위와 한진중공업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는 10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조선 1번지인 한진중공업을 투기자본에 매각을 추진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한진중공업은 1937년 설립된 대한민국 조선 1번지이자 부산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최대 향토기업으로 노사가 힘을 합쳐 회사를 살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KDB산업은행과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인력 감축과 조선소 부지 개발을 노리고 졸속 매각을 추진하면서 한진중공업 정상화를 바라는 부산 시민의 염원을 저버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KDB인베스트먼트는 스스로를 구조조정 전문 기업이라 칭하며 조선업을 영위할 의지가 없음을 공공연히 드러내는데도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대책위는 “사모펀드의 인수가 강행된다면 조선소 폐업은 물론 협력업체와 기자재 업체 파산, 근로자들의 대량실직 등 부산경제 타격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사모펀드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입찰 참여기업 중 조선업을 영위할 기업에게 우선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한진중공업 종사자들의 고용 안정 보장과 실질적인 조선업 지원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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