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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서울 자사고·외고·국제고 경쟁률 모두 하락…학생수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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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전형 경쟁률 자사고 1.09대 1, 국제고 2.01대 1, 외고 1.25대 1

연합뉴스

하나고등학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세종=연합뉴스) 박성진 김수현 기자 =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의 일반전형 입학 경쟁률이 작년과 견줘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 감소와 함께 자사고·외국어고의 일반고 전환 결정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시교육청은 9∼11일 사흘간 2021학년도 자사고·국제고·외국어고 자기주도 학습전형 원서를 접수한 결과를 발표했다.

하나고를 제외한 서울지역 자사고 20곳의 2021학년도 입학전형 경쟁률은 일반전형의 경우 1.09대 1로 지난해 2020학년도 경쟁률(1.19대 1)보다 하락했다.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0.29대 1로 작년(0.28대 1)과 비슷했다.

하나고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1.99대 1로, 지난해(2.70대 1)보다 역시 하락했다. 반면 하나고 사회통합 전형 경쟁률은 1.55대 1로 작년(1.15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국제고, 외국어고의 경쟁률도 낮아졌다.

서울국제고의 2021학년도 입학전형 경쟁률을 보면 일반전형은 2.01대 1, 사회통합 전형 0.77대 1로 2020학년도(일반전형 2.54대 1, 사회통합 전형 1.50대 1)보다 낮았다.

서울지역 외국어고 6곳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1.25대 1로 작년(1.63대 1)보다 내려갔다. 사회통합 전형 경쟁률 역시 지난해 0.76대 1에서 올해 0.57대 1로 낮아졌다.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자사고와 외국어고 경쟁률이 작년보다 하락한 이유로 서울 중3 학생 수 감소와 2025년 자사고, 외국어고의 일반고 전환에 따른 학생·학부모 불안을 꼽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 이사는 "올해 서울 중3 학생 수가 6만5천620명으로 작년(7만2천775명) 보다 9.8% 감소했으며 교육 당국의 2025년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에 따른 불안 요인 등이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서울 자사고 20개교 신입생 모집에서 일반전형 기준으로 미달인 학교는 경희고, 대광고, 동성고, 선덕고, 숭문고, 이대부고(남성), 장훈고, 중앙고, 한대부고, 현대고(남성) 등 10개교이다.

서울지역 자사고 20곳은 올해 면접 없이 완전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하나고는 교과 성적, 출결 사항의 환산 점수를 기준으로 모집 정원의 2배수 이내에서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 후 면접 기회를 준다.

국제고·외국어고의 경우 영어 교과 성적·출결 사항의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모집 정원의 1.5배수 이내에서 2단계 대상자를 선발한 후 면접을 시행할 예정이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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