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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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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與 첫 서울시장 출사표 "사심없이 마지막 정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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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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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갑·4선)이 여권에서 가장 먼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우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는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며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로 삼지 않겠다. 아무런 사심 없이 오직 서울, 오직 시민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의 최우선 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는 일"이라며 "근본적인 감염병 대책을 세우고 공공의료체계를 혁신적으로 강화하겠다. 또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 나오면 원하는 서울 시민 전원에게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전·월세 대책 등 부동산 문제, 미세먼지 등 환경대책은 담대하게 접근하겠다"며 "정부 발표와 별도로 서울 시내에 16만호 정도의 공공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하겠다. 서울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의 전면 퇴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 우상호 의원 출마선언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저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려 합니다.

지금 서울은 사상 초유의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전임 시장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시정이 공백상태입니다.

코로나19는 확산되고 있고, 소상공인들을 비롯해서 여러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입니다. 혼란은 안정되어야 합니다. 일상은 회복되어야 합니다. 위기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연습과 훈련 없이 바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2016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박근혜 탄핵 시기의 국가적 혼란을 강력한 리더쉽으로 해결했습니다.

서울에서 20년, 4선 국회의원으로 서울의 대부분 현안을 잘 알고 있습니다.

준비된 서울시장 우상호가 서울의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서울시장 출마는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입니다.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로 삼지 않겠습니다.

아무런 사심 없이 오직 서울, 오직 시민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습니다.

저는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번 서울시장의 최우선과제는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는 것입니다.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는 일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산책할 수 있는 서울,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하고, 술잔을 기울이다 노래 한 곡 부를 수 있는 서울, 가족 친구와 두려움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한때는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편안한 일상의 회복, 저의 첫 번째 약속입니다.

근본적인 감염병 대책을 세우고 공공의료체계를 혁신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 나오면 원하는 서울 시민 전원에게 무료로 공급하겠습니다.

서울 시민의 삶이 고단해지고 있습니다. 불안하고 답답합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서울 시민들에게 우상호와 함께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합니다.

'내일을 꿈꾸는 서울'을 서울시정의 목표로 삼고, 활기찬 서울, 편안한 서울, 재미있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여야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강남북 균형발전, 주거안정, 대기질 개선,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과감한 정책을 도입하겠습니다.

오래된 현안의 담대한 해결

그동안 서울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장애물들이 있습니다. 이를 정면으로 제거하겠습니다.

지하철 1호선 등 지상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서울의 녹지축을 만들고 도시의 단절을 극복하겠습니다. 강남북 균형발전의 획기적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한 담대한 접근

전월세대책 등 부동산 문제, 미세먼지 등 환경대책은 담대하게 접근하겠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도시들은 예외없이 공공주택의 비중이 25%에서 40%에 달하는데 비해 서울은 10%에도 못 미칩니다. 저는 정부 발표와 별도로 서울 시내에 16만호 정도의 공공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하겠습니다.

서울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의 전면 퇴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경유차는 2030년까지 완전 퇴출하고, 휘발유차의 신규 등록을 금지하겠습니다.

수소 전기차로의 과감한 전환은 새로운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과감한 투자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만들겠습니다. 뉴욕은 금융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경제도시입니다.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홍콩의 금융투자기관을 서울로 유치해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서울을 서비스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관광레저, 문화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활력이 넘치는 청년들의 경제문화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땜질하고 보완해나가는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구상과 접근방식이 담대해야 변화가 시작됩니다.

담대한 서울의 변화, 우상호가 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민주당 당원 및 지지자 여러분!

민주당의 역사를 관통하는 도도한 흐름, 정체성이 있습니다.

민주와 진보의 역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1987년 6월 민주화항쟁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의 정권교체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정권재창출

2016년 촛불혁명과 박근혜 탄핵

2017년 문재인 정부의 탄생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진보의 역사 한복판에 언제나 우상호가 있었습니다.

민주당의 굴곡과 승리의 역사가 우상호의 역사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분의 대통령과 함께 했고 민주와 진보의 정통성을 가장 잘 계승할 후보가 우상호입니다.

이번 선거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입니다.

민주개혁의 가치를 지키고 촛불개혁의 과제를 완수하느냐, 아니면 기득권 수구세력에게 역사의 주도권을 내주느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느냐, 야당의 흠집내기 발목잡기로 혼란스러운 국정 후반기를 보내야 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민주당 121석으로 234표의 탄핵표결을 이끌어낸 원내대표 우상호야말로 지금의 위기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와 시민을 지켜낼 민주당의 대표선수, 민주당의 필승카드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 마무리를 도울 조력자

더불어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사심 없이 헌신할 적임자

서울의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할 해결사

준비된 서울시장 후보 우상호에게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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