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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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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함독 총리, '대규모 내전 난민' 에티오피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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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 에티오피아 총리 만나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수단 동부 게다레프주(州)에서 식량 분배를 기다리는 에티오피아 난민들.[AFP=연합뉴스]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수단의 압달라 함독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인접국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아비 아머드 총리와 에티오피아 내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AFP,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달 초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와 북부 티그라이 지방정부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의 내전이 발발한 뒤 외국 정상이 에티오피아를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에티오피아 총리실에 따르면 함독 총리는 아비 총리와 회담에서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의 TPLF에 대한 공격에 지지를 표명했다.

함독 총리는 이날 보안 관리들을 대동하고 1박 2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에 도착했으며 트위터에서 "정치, 인도주의, 안보 문제에 대한 생산적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 11월 4일 TPLF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했고 같은 달 28일 연방군이 티그라이 주도 메켈레를 장악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반면 TPLF는 메켈레 주변 산악지역에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번 에티오피아 내전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난민 95만 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난민 중 약 5만 명은 수단으로 피란했다.

지난 12일에는 비정부기구가 제공하는 긴급 구호품이 메켈레에 도착했다.

앞서 TPLF는 2018년 아비 총리가 집권한 뒤 자신들이 부패 세력으로 내몰렸다며 반발해왔다.

양측의 갈등은 TPLF가 지난 9월 중앙정부가 불법이라고 만류한 단독 지방선거를 강행하면서 심화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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