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전국서 백신 접종 개시
고위층 접종으로 백신 거부감 완화 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를 즐기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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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국 지도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필수 요원들과 핵심 3개 부처 직원들도 10일 내에 백신 접종을 할 예정이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측도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NSC는 "미국 국민들은 공중 보건 전문가와 국가 안보 지도부의 조언에 따라 미국 정부의 고위 관리들과 동일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백신 저항감을 완화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접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는 미 정부가 고위 관료들에 대한 접종을 통해 미국민들 사이에서 불거지고 있는 백신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미 보건 당국자들은 백신에 대한 회의감 확산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달성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ABC 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이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고 이를 통과하는 방법은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는 머뭇거리는 이들을 포함해 이 나라에서 매우 많은 사람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이날부터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수송이 시작됐다. 14일부터는 각 주에서 접종이 시작된다. 뉴욕주의 경우 14일 17만도즈의 백신을 공급받아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등을 상대로 접종이 시작된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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