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사진=펄어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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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막'의 후속작 '붉은 사막'이 15일 베일을 벗었다. 펄어비스는 붉은 사막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신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를 적용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PC·콘솔 시장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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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장르로 표현에 한계…'오픈월드'로 글로벌 시장 확대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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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펄어비스는 서울 강남구 센트럴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작 PC·콘솔 게임 '붉은 사막'을 공개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TGA 2020'에서 공개한 영상을 상영하고, 정환경·이성우 붉은 사막 공동 PD와 채효석 액션디렉터 등 주요 개발진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 PD는 "붉은 사막은 국내에서 선보이는 첫 AAA(초대형)급 게임"이라며 "해외 올해의 게임(GOTY)상을 노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붉은 사막은 검은 사막의 차기작이다. 펄어비스를 설립한 김대일 의장이 직접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을만큼 기대가 큰 게임이다. 그간 차세대 엔진 개발에 주력해온 김 의장은 최근 콘텐츠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PD는 "TGA 영상도 김대일 의장이 직접 한땀한땀 편집한 결과물"이라며 "보여주고 싶었던 결과물이 이번 트레일러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붉은 사막은 펄어비스 자체 엔진을 바탕으로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로 개발 중이다. 리니지M, 리니지2M을 필두로 국내 업계가 주력하는 MMORPG이 아닌, 오픈 월드 게임은 다소 생소한 장르다. 애초 펄어비스는 붉은 사막을 MMORPG로 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획 단계에서 아시아 뿐 아니라 콘솔 시장이 인기인 전 세계 시장을 노리고 장르를 전환했다. 오픈 월드 게임은 이미 미국·유럽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정 PD는 "MMORPG라는 장르로 게임에 표현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더 넓은 시장과 이용자에게 사랑받고자 고심한 결과"라고 말했다.
펄어비스 '붉은 사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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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AA급 게임에 비견할 그래픽…내년 4분기 출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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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펄어비스는 온라인 중계된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TGA에서 붉은사막 실제 플레이 영상을 첫 공개했다. 4K 화질로 선보인 영상에서 붉은 사막은 해외 AAA급 PC·콘솔게임에 비견하는 그래픽과 아트웍을 보여줬다. 광대한 대륙과 거친 사막, 설원과 중세의 성 등을 이전까지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던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다.
역동적인 액션도 강점이다. TGA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적을 붙잡아 던지거나 메치는 등 레슬링은 물론, 발차기와 같은 태권도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채 디렉터는 "붉은사막의 전투는 아군 용병과의 태그플레이가 핵심으로 용병과 함께 싸우려면 (레슬링이) 필요하겠다 싶어 관련 게임들을 참고했다"며 "태권도의 경우 실제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제자가 와서 모션캡처를 진행해 연출했다"고 말했다.
붉은 사막은 내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정 PD는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프레임 저하까지 담은 실제 개발중인 상태 그대로 모습"이라며 "출시까지 더 나은 그래픽을 적용하고 최적화해 실제 플레이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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