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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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 2차 회의가 15일 열린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의 저자 이연주 변호사의 한 언론사 인터뷰를 인용해 검찰과 언론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책은 검찰을 떠난 이 변호사가 검찰의 내부 관행을 고발한 책이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02년 검사가 된 지 약 1년 만에 사표를 냈고, 이후 지속해서 검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변호사 인터뷰 기사 중 '언론이 사냥할 때 몰이꾼 역할을 한다고 했다. 어떤 면에서 그런가'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인용했다.
이 변호사는 해당 인터뷰에서 "(언론은) 검찰의 수사의 조력자"라며 "검찰이 불러주면 친절하게 받아 써준다. 검사들은 피의사실을 흘려주고 기자들은 그대로 받아쓴다"라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판사들도 사람인데 영향을 안 받겠느냐"며 "(언론에서는) 몇 달 동안 헤드라인을 독차지하면서 융단폭격을 해댄다. 결국 이런 식의 보도가 검찰의 실패를 감춰주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가 대표적"이라며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아도 진짜 무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언론이나 검찰이나 그걸 노리는 것 같다. 언론 덕분에 검찰의 무리한 수사의 실패가 감춰져 버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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