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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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의하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가 15일 오전부터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육사 시인의 시를 언급했다.
추 장관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천 산책로에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육사의 외침!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보다"라는 문구를 인용했다.
이어 "꺾일 수 없는 단단함으로 이겨내고 단련되어야만 그대들의 봄은 한나절 볕에 꺼지는 아지랭이가 아니라 늘 머물 수 있는 강철 무지개로 나타날 것"이라고 적었다.
추 장관이 언급한 시 구절은 이육사 시인의 시는 '절정'의 한 구절이다. 1940년 일제강점기 시대에 발표된 시는 고통스러운 현실과 극한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 장관이 이 시를 언급한 것은 윤 총장의 징계위를 둘러싼 논란에도 굴하지 않고 검찰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추 장관은 이와 함께 "매서운 겨울 바람"이라며 "낙엽진 은행나무는 벌써 새봄에 싹 틔울 때를 대비해 단단히 겨울나기를 하겠다는 각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저 맺어지는 열매는 없기에 연년세세 배운대로 칼바람 속에 우뚝 나란히 버티고 서서 나목의 결기를 드러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법무부로 출근하지 않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곧바로 출근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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