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 토양 및 암석 채취한 창어5호 이르면 내일 새벽 도착
무사 귀환시 중국 달 표면 채취한 세번째 국가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의 지구 귀환준비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창어 5호는 지난 3일 달 표면 토양과 암석 등을 채취한 후 달에서 이륙한 후 지구 귀환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16일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창어 5호 귀환기가 마지막 궤도를 수정, 조만간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 초원지대인 쓰쯔왕에 착륙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 매체들은 17일(현지시간) 오전 1∼2시께 창어 5호 귀환기가 쓰쯔왕 지역에 착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창어 5호 귀환기는 우주인이 탑승한 귀환모듈과 비교해 7분의 1 크기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창어 5호 귀환기는 지구에 진입시 일명 '물수제비 뜨기' 방식으로 불리는 반 탄도 도약식을 쓰는데, 이 방식은 통제가 어려워 귀환기 회수구역의 범위도 매우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비해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파견된 회수팀은 약 30차례 해당 구역 지형을 탐사하고 통신탑과 계곡 등 위험한 지형지물을 파악했다.
또 레이더로 측정한 자료를 헬리콥터와 차량에 전송해 수색을 돕고, 고출력 탐조등을 이용해 수색요원이 귀환기를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창어 5호는 앞서 지난달 24일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됐으며, 지난 1일 달 북서부 평원지대인 '폭풍우의 바다'에 착륙해 토양ㆍ암석 샘플 약 2kg을 채취했다. 이후 3일 달 표면에서 다시 이륙해 귀환길에 올랐고, 초속 11km로 38만km를 이동해 조만간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예정이다.
창어 5호 귀환기가 무사히 착륙하면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옛 소련)에 이어 3번째로 달 표면을 채취한 국가가 된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