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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기록적인 폭등세' 비트코인 사상 첫 2만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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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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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개당 2만달러를 돌파한, 한국 돈으로는 2200만원이 넘는 돈이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비트코인당 2만달러를 돌파했다. 오전 10시44분 현재 2만704.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만712.87달러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비트코인의 2만달러 돌파 소식을 알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기록적인 폭등세다. 지난 9월 초만 해도 1만달러대였는데, 석달여 만에 두 배가 뛰었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더 가파르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만 해도 개당 7000달러 초반대였다. 올해 들어 수익률이 무려 190%에 가깝다.

비트코인의 급부상은 팬데믹과 직결돼 있다. 각국의 무차별 돈 풀기 탓에 화폐가치가 떨어지자, 그 대안으로 비트코인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핀테크 공룡 페이팔, 지급결제업체 스퀘어 등이 비트코인 보유를 늘리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된다. 이번 랠리가 이전 최고가를 찍었던 2017년 말처럼 그저 ‘투전판’은 아니라는 인식을 낳게 한 주요 근거다.

다만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너무 크고 추후 당국 규제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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