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올해 정국을 뒤흔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갈등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 총장에 대한 2개월 정직 징계안을 재가하고 추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추·윤 사태'는 마침표를 찍는 분위기입니다. 추 장관은 16일 저녁 페이스북에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이라는 시를 인용하며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위한 꿈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17일에는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는데요.

당분간 장관으로서 계속 일하겠지만, 사의가 수용된다면 이임 때까지는 그동안의 업무를 마무리하는 인수인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를 부른 이번 사태의 불길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 총장을 향해 "결단할 때는 결단해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압박했지만, 윤 총장은 물러서지 않고 '2라운드 소송전'을 예고했습니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장을 접수할 계획인데요.

이렇게 되면 윤 총장이 징계안을 재가한 문 대통령과 맞서는 형국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서정인>

<영상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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