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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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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내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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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 ‘윤석열 내치기’ ‘쇼룸 공공임대 방문’ 같은 거나 하실 한가한 때가 아니다”라며 “좋은 백신 확보 위한 역량 결집의 최고 책임자가 바로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나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만큼이나 우려되는 것이 바로 백신 포비아에 따른 혼란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전성과 효과가 확실히 입증되지 않은 백신을 서둘러 도입해 접종하다,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발생한다면 국민들의 불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거다”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국이 미국 FDA의 승인 여부 상관없이도 백신을 접종시킬 수 있다는 식으로 후퇴한 입장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미국 FDA가 만능이라는 뜻은 아니다. 백신에 대한 국민적 기대도 모르는 바 아니다. 우리 식약처와 전문가들의 역량도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세계적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FDA의 승인을 받은 백신을 도입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고, 혹여나 있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라는 데에는 그 누구도 이견을 제기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이자는 지난 11일에 FDA 승인을 얻었고 모더나도 곧 승인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한편 정부 당국이 1000만 명분을 선구매 계약 형식으로 확보했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FDA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 분명 뭔가 이유가 있을 거다”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모 의학 전문 언론은 정부 당국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 구입을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냈다. 당초 순조롭게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아스트라제네카가 FDA 승인을 받는다면 다행이겠으나,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우리 국민들도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을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굳이 정부가 내년 3월 특정하는 것에 매우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정권이니, 얼마든지 나올 법한 의심이다”라며 “가장 안전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15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 FDA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나라의 절차에 따라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FDA는 미국 기관이고 우리나라는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결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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