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도 잘못하면 탄핵당하고 법적 처벌까지 받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 내린 처분이 잘못됐다고 고쳐달라고 법원에 시정을 구하는 것이 어떻게 대통령과 싸우자는 것이냐'며 '대통령이 왕조시대의 무소불위의 왕인가'라고 되물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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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 의원들이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논의한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등 여당의 쟁점법안 강행처리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했다.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11시부터 비공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주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 회의장에서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내 재신임 여부를 묻고 있다. (내 입장을) 방금 밝히고 나왔다"며 "나는 그 자리(의원들이 자신의 재신임을 논의하는 자리)에 없어야 할 것 아니냐"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가 시작한 뒤 의원들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수처법 개정안 등 여당의 입법 독주를 저지하지 못한 책임을 놓고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의원 숫자가 절대 열세인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었다는 주장과 함께 당 지도부의 대여투쟁 전략이 효과적이었는지 등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일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행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의 적절성 역시 논의 주제가 될 예상이다.
서진욱 , 박종진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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