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성남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한국도로공사와 ‘3기 신도시-고속도로 연계형 물류시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오른쪽)과 이창봉 한국도로공사 혁신성장본부장(왼쪽)이 18일 성남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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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추진하는 ‘3기 신도시-고속도로 연계형 물류시설’은 대부분 고속도로와 맞닿아있는 3기 신도시의 입지 특성을 활용한 사업이다. 화물차가 고속도로 IC(나들목)를 통과하지 않고 물류시설로 곧바로 접근하도록 해, 대형화물차의 도심 진입을 줄인다. 톨게이트 지·정체가 해소되고 고속도로 운영 효율성이 향상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LH는 신도시 내 물류 시설이 들어설 대상지를 확보하고,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와 물류 시설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게 된다. 양 기관은 협의체를 구성해 내년초 사업 타당성 조사 및 사업화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공동시행하기로 했다. 국민공모형 리츠 등 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방식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물류 교통 접근성 향상과 안전도시 조성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공공기관 협력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LH는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지속가능한 3기 신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성민 기자(kurtg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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