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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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에도 글로벌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6개월 연속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12를 새로 출시한 애플의 점유율이 전월 대비 4%포인트(p) 증가한 1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21%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보통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면 삼성의 점유율은 약 2~3%포인트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에 그치며 선방했다.

애플의 아이폰 12의 출시 초기 판매가 강세에도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신흥 시장의 성장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국, 서유럽 등 주요 시장에 의존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인도,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삼성이 선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연구원은 “삼성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스마트폰 판매 채널인 온라인 시장 강화와 함께 신흥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점유율 13%를 차지하며 2위 자리까지 올라섰던 샤오미는 애플에 2위를 내주며 3위로 내려왔으며, 미국 정부의 견제를 받은 화웨이는 점유율 11%로 4위까지 떨어졌다.

화웨이는 지난 4월 21%의 점유율로 글로벌 시장 1위에 올랐던 화웨이는 이후 6개월 동안 하락세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11%까지 떨어졌다. 화웨이의 공백을 중저가 시장에서 샤오미, 오포 등 중국 브랜드가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투데이/권태성 기자(tskw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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