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전문가들, 한국성장금융 주최 포럼에서
한국성장금융 |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내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 현재보다 국내 기업 환경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2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바이드노믹스와 뉴딜펀드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2020 모험투자포럼'에서 "바이드노믹스의 친이민정책, 친IT정책, 경기부양책 등으로 현 트럼프 정부 때보다 기업환경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으로, 재정지출 확대, 고소득층 증세 등을 담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원화 강세에 따른 국내 글로벌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건수 DSC 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국내 그린수소 관련 저장·이송 분야의 성장이 기대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 실물기업 경기 회복이 예측됨에 따라 국내 벤처투자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형 뉴딜과 관련, 이대기 연구위원은 "사회의 발달·유지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며 "지속 가능하게 이끌어 나아갈 수 있는 실행력과 국민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딜 정책은 지속가능한 정책 사업으로 이어져야 하며 시작은 정부이지만 민간과 시장 중심의 환경 조성을 통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 제언했다.
윤 대표이사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분야·정책인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고, 정책형 펀드 규모 확대, 간접투자 등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관련 투자업계와 학계, 산업계, 연구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변화하는 모험자본시장 내 각계의 역할과 공통 관심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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