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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권덕철 복지장관 후보자 "의료공백 없도록 의사국시 재응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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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서 의대생 구제 시사

"의료 공백 없도록 의대 국시문제 추진해야"

"여전히 반대 많아 국민에 양해 구하면서 논의"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부족한 의료인 충원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국가고시를 집단적으로 거부한 의대생에게 재응시 기회를 부여할 뜻을 밝혔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권 후보자는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실시한 인사청문회에서 ”의대 국시 문제도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이들을 구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지난주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대책을 발표했는데 거기에 필수의료 확충이 들어가고, 또 막 시작한 의정협의체의 주요 의제에도 그 부분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날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일선 의료진들이 굉장히 지쳐 있는 상태이고 의사수급 문제도 걱정이 많다’며 의대생 국시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이에 대해 권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그 문제를 아주 유심하게 들여다 보고 내부에서도 많이 상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의사 국시를 빨리 시행하도록 하라”고 촉구하자 권 후보자는 “국민이 충분히 이해해줘야 한다”며 “여전히 반대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양해를 구하면서 어떻게 할지는 국회와 같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동안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지방의대 신설 계획에 반발해 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재시험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지만, 지난 20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한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재시험 기회를 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로 기류가 바뀐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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