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고가 행진에도 고평가 논란 적어
5만 달러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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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암호화폐 펀드와 상품에 유입된 투자금이 56억달러(약 6조2,076억원)로 지난해보다 6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스의 자료를 인용, 비트코인 등이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투자 유입액이 늘고 가격도 급등하면서 가상화폐 운용 자산규모가 작년말 25억7,000달러에서 최근 약 190억달러로 급증했고 보도했다..
특히 세계 최대 가상화폐 펀드인 그레이스케일의 운용 자산 규모는 153억달러로, 올해 약 50억달러가 유입됐다.
한편 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지만,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목소리가 크다.
뉴욕타임스(NYT)는 “비트코인 가격이 신기록을 썼다”며 “이번에는 버블 논란이 적다”고 평가했다.
월가의 큰손들도 앞다퉈 비트코인에 손을 대고 있다. 대규모 양적 완화(QE)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 우려가 큰 데다 분산투자 대상으로서의 비트코인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월가의 유명 헤지 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는 자신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약 2%를 비트코인으로 채우고 있다. 증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인 이니고 프레이저젠킨스는 “자산 배분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꿨다”며 “2018년 1월 우리는 비트코인이 쓸모없다고 선언했지만 사실은 (비트코인의 중요성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급등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증권사 BTIG는 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을 5만 달러로 본다고 밝혔다. BTIG는 “암호화폐 시장은 2017년의 광란적인 거래 때와는 매우 다르다”며 “이번에는 다르다는 점이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증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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