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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상속세만 11조 원 '역대 최대'...삼성물산 등 삼성그룹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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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전자우도 상승세

서울경제

삼성그룹의 주식 상속세가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 원 수준으로 확정되면서 삼성물산(028260) 등 삼성그룹주의 주가가 강세다. 전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을 비롯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가족들이 내야하는 주식 상속세는 약 11조 366억 원으로 확정됐다.

23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2.26%(3,000원) 오른 13만 5,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005935)는 각각 0.69%와 0.88%씩 오른 7만 2,800원과 6만 9,1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삼성화재(000810)가 0.26%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역대급 상속 규모에 따라 삼성 계열사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부회장 등 오너일가의 상속세 마련을 위해 특별 배당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가가 연말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상속세 확정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삼성물산을 꼽았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만큼 계열사의 배당 확대와 지분 가치 상승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은 상장지분의 가치 증가, 즉 펀더멘털에 기반한 것”이라며 “시장 강세나 주도 업종이 뚜렷하지 않은 시기 지배구조에 대한 기대는 더욱 부각되기에, 할인이 축소되면서 주가 탄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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