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이 23일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해 신한금융지주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하반기에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당분간 신용대출 총량 관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23일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신한금융지주 제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내부 검토를 진행하는 사안"이라며 "구체적으로 제재 대상과 가능성, 범위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트릭스 조직 관련 내부 통제와 소개 영업 등 두 가지 부문을 다양한 시각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제재는 내년 2월쯤 시작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한지주는 계열사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며 자산관리(WM)그룹을 '지주부문제'로 운영했다. 전국에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운영하며 '소개 영업'을 한 점도 금감원이 제재를 검토하는 이유다.

윤 원장은 이날 재차 금융감독체계 개편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융산업정책과 감독정책은 서로 '견제와 균형(check and balance)'을 유지해야 한다"며 "금융감독에 최소한의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감독체계 개편 필요성과 맥이 닿는다"고 했다.

[이새하 기자 /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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