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을 위한 미 국방부의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화물기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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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에 접종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5일 한국에 도착했다. 국내에 처음 들어온 코로나19 백신이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주한미군 접종용 코로나19 백신 1차 물량을 실은 미국 멤피스발 페덱스 화물기(FX5230편)는 이날 오후 12시54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에 도착한 백신은 화이자의 백신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모더나의 제품으로 1000회 안팎의 분량이다.
경기도 동두천 캠프 케이시 아파치 레인지에서 열린 최고 전사 선발대회에서 카투사 장병이 부상자 모형을 끌고 오르막을 달리는 테스트를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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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백신을 경기도 평택 험프리스 기지 내 브라이언 올굿 병원으로 옮긴 뒤 다음주부터 접종을 시작할 전망이다. 미 국방부의 지침에 따라 주한미군 소속 의사ㆍ간호사 등 의료진과 소방관을 비롯한 초동대응요원부터 백신을 맞는다. 추가 보급 물량이 도착하면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미국 텍사스 포트 후드 기지에서 미군에게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고 있다. [사진 미 육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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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AFN 미군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코로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이 가장 먼저 접종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는 의무행정 업무를 맡은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40여 명도 복무하고 있어 이들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이들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백신을 맞는 한국인이 된다.
또 백신 추가 물량이 들어오면 주한미군의 모든 구성원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카투사와 한국인 군무원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일정은 한미 간 협의와 추가 백신 보급 진행 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박용한 기자 park.yong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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