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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바이든 "모임자제, 코로나 이기자"…트럼프 "군 장병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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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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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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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성탄절을 맞아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지쳐가는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희생에 대한 감사에 초점을 맞췄다.

델라웨어주 자택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아내) 질과 나는 당신과 당신 가족의 평화와 기쁨, 건강, 행복을 바라지만 올해는 매우 어려운 한 해였다"며 "많은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지금도 집세와 대출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인간애, 그리고 서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한다"며 "서로를 돌보고,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고, 친구와 낯선 이에게 똑같이 희망과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상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 방역 수칙을 지키는 등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가족이 그립지만, 가족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올해는 가족 모임 규모와 여행 제한을 고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평소 크리스마스 연휴 땐 가족과 친지 등 20명이 넘는 사람들을 초대해 왔지만 올해는 취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진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연구자, 군 장병과 필수 근로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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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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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메시지를 내고 "우리의 모임이 과거와 달라 보일 순 있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도 여느 때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고 신이 우리의 삶과 이 나라에 주신 축복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우리는 자랑스러운 미국인으로서 자유롭게 예배할 신성한 권리, 우리의 신념을 공개적으로 천명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해하며 모였다"며 "특히 올해 크리스마스를 함께 할 수 없는 군인 가족들의 봉사와 희생에 겸허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복을 입고 용감하게 봉사하는 이들, 그들과 나란히 걷는 이들에게 영원히 빚을 지고 있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봉사하는 응급의료요원, 법 집행관, 일선 의료전문가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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