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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3천만원 첫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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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비트코인. 한겨레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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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 3천만원을 넘어섰다.

27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시세를 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께 1개당 3천만원을 돌파한 뒤 오후 4시 넘어선 3007만원까지 올랐다. 국내 거래소에서 1비트코인 값이 3천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8일 2천만원을 재돌파한 지 39일만에 1천만원이 오른 것이다. 연초 가격(830만원) 대비로는 250% 넘게 급등했다. 해외에서도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국제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10.6% 오른 코인당 2만7350달러(3017만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코로나19 이후 일부 제도권 금융사들이 투자에 참여하면서 가격이 반등했다. 올해 약 50억달러의 자금이 들어온 미국의 디지털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짐 사이먼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회장과 조지 소로스의 제자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 유명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전해진 것도 가격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하지만 부동산과 주식 가격을 끌어올린 유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흘러들며 무차별적인 자산인플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경고음도 울리고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난 24일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화폐도 자산도 아니다. 자기 실현에 의한 투기적인 상승”일 뿐이라며 “2017년 1천달러였던 비트코인이 그해 말 2만달러 가까이 오르다가 이듬해 3천달러로 떨어졌듯이 조만간 비트코인의 가격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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