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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돼 시민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진짜 도시 전문가가 서울시장을 해야 지금의 여러 이슈를 풀어갈 수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29일 전파를 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서울시장 당선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다른 정치적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왜 당선이 희박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거대 도시 서울, 메트로폴리탄까지 포함한 이 광역권 서울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하는지, 이것에 대한 비전과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뒤 “미국 MIT 출신의 도시계획박사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의원은 또한 ‘주택공급 확대, 규제 다원화’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는 야권 후보들에 대해선 “굉장히 무책임한 발언”이라면서 “공익적인 재개발 재건축, 개발을 하더라도 공공주택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부분까지 고민하면서 추진하는 진짜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다주택자 문제에 대해서는 “투기성 다주택자를 문제로 삼아야 한다”면서 “단기보유하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 세금도 강하게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여권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은 김 의원은 “선거는 역동적이어야 한다. 역동적으로 판을 키우고 지지 세력을 키우고, 진취적인 도시 정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후보가 나타나고, 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열린민주당에서 갖고 있는 민주·진보진영 지지자들, 이런 부분들이 다 합해져야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완주 여부’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선 “열린민주당이 (의석수가) 작으니까 지지율을 올려서 가능성을 높게 보여야지 (당선이)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인데, 지금 막 출마한 사람에게 그런 얘기를 물어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전날 이임식을 가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인 변창흠 신임 장관에 대해선 “전문가는 확실하다”면서도 “앞으로 여러 정책 변화를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은 확실하나 실망스럽고 용납하기 어려운 실언을 했다. 앞으로 장관으로서 건설 안전사고나 위험노동자에 대해 얼마나 배려하는 정책을 펴는지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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