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12년 연속 1위 자리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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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제치고 올해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으로 꼽혔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1~17일 미국의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존경하는 남성' 조사에서 응답자의 18%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2위는 15%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2년간 1위를 지켜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밀려 2위로 밀려났다.
갤럽은 18%의 응답률은 역대 최고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과 동률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6%로 3위에 그쳤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3%, 프란치스코 교황이 2%로 뒤를 이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르브론 제임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각각 1%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0차례 '톱10'에 들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10%로 2018년 이후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6%의 지지를 얻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4%),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3%)가 뒤를 이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미국 진보세력의 '신성'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각각 2%의 응답률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과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1%로 상위 10위에 들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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