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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2020 미국 대선

    바이든 "트럼프 행정부 속도라면 백신 접종 몇년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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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코로나 백신 대응 더 빨라져야"…취임 100일내 1억도스 접종 완료 강조]

    머니투데이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2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퀸 극장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배포가 늦어지는 것에 우려하면서 "취임 후 100일 안에 1억 회분의 백신 접종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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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실행계획이 느리다고 비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2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려워하고 경고해왔던 것처럼 백신 배포가 계획보다 훨씬 뒤처지고 있다"면서 "이런 속도라면 전 미국인 접종에 몇달이 아니라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보다 접종 속도를 5~6배 높여 일일 100만명 접종으로 늘리겠다면서도 속도가 빨라져도 대다수 미국인의 접종까지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취임 100일 이내 백신 1억도스'를 분배 완료하겠다는 기존 공약을 강조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 1억도스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모두 2회 접종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5000만명 분이다.

    내년 1월에 코로나19 확진자, 2월에는 사망자의 급증을 예상해야 한다며 3월까지 상태의 개선을 보지 못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후 백신 배포,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다른 노력을 자극하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할 것이라며 자신의 권한 범위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민의 마스크 착용을 지지해야 하며, 의사의 권고가 있을 때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하늘과 땅을 움직일 정도로 백방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200만도스 분량이 접종됐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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