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0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방부와 외교부, 질병관리청 등 우리 정부는 지난 28일 주한미군이 "카투사 장병 등 한국인들에 대한 백신 접종 문제를 협의하자"는 공식 요청이 온 이후 내부 논의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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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실상 '조건부 승인'이다. 국방부는 "개별 접종 대상자가 이상반응의 가능성, 치료 등 후속조치 방안에 대한 설명 청취 후 접종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재접종 방지 및 이상반응 이력관리 등이 가능하도록 접종자 명단제공이 전제될 경우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주한미군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우리 입장을 통보했기 때문에, 주한미군 자체 계획에 따라 접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작용 등에 대한 대처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국방부는 "이상반응 발생 시 미군 병원에서 치료 및 처치를 실시하며, 미국 보건부의 보상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부상과의 인과관계 입증을 전제로 피해보상 제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측은 카투사 장병들 외에도 연합사단 본부, 한미연합사령부, 공군구성군사령부, 주한미군에 근접한 위치 내에서 임무수행하는 기타 인원 등도 접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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