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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 (목)

    [댓글민심] "검찰개혁 이제 지겨워" "국민 피곤하게 하지마" 靑 인사에 비난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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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윤 갈등'에 지친 국민들 '추미애 시즌2' 우려 반응이 대다수
    "검찰 개혁보다 코로나 병동된 서울 동부구치소에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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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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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이른바 ‘추-윤 갈등’을 마무리 짓고 문재인정부 1호 공약인 공수처를 출범과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개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지지하는 댓글도 일부 있지만 대다수가 현 정부의 검찰개혁 의도를 의심하는 반응이 많았다. 오히려 박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조명되면서 ‘법무부-검찰’ 갈등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많은게 사실이다. 더군다나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슈화되면서 시민의 기대치는 떨어지는 모양새다.

    31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법무부장관 인사 등에 대해 누리꾼들은 시선은 곱지 않게 뜨고 있다.

    한 누리꾼(drea***)은 “국민들이 처음 검찰개혁과 공수처가 대두될 땐 찬성했지만 이런 개혁과제를 불순한 의도로 악용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정치인들 때문에 그 어떤 감동도 희망도 없다”고 비판했다. 누리꾼(hwal***)은 “검찰개혁이란 소리가 이제 지겹다”며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은 검찰과 협력해서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지 않는 것”이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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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 댓글창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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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전 장관과 같은 행보를 걸어 검찰과 갈등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많다. 박 후보자는 지난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충돌한 바 있다. 이날 이들의 갈등은 정치권의 모든 이슈를 덮을 정도로 화제였고, 국정감사의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 바 있다.

    한 누리꾼(mada***)은 “법무부 장관은 앞으로 정치성향이 뚜렷한 분들만 할 수 있는 거냐”고 비판했고, 다른 누리꾼들은 “제발 법무부와 검찰이 싸움질하지 말고 국민을 편하게 해 달라” “코로나로 먹고 살기 힘든데 분란을 만들지 말아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최근 4차 전수조사에 나선 서울 동부구치소 사태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온다. 검찰개혁에 ‘민생’이 실종됐다는 것이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이날 오전 향후 2주간 모든 교정시설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의구심은 줄지 않는 모양새다.

    한 누리꾼(tksg***)은 “법무부 장관의 주 업무가 검찰개혁이냐”며 “구치소 코로나 확산은 법무부에서 소관 안 하냐”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kbnc***)은 "장관 본연의 일이나 똑바로 하고 정치질 하라"며 "구치소 코로나 사태부터 해결하고 추미애 시즌2를 하든지 하라"고 말했다.

    ‘검찰개혁 완수’를 내 건 박 후보자를 두고 “법무부 장관 (하겠단) 사람이 코로나로 구치소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검찰개혁이 웬 말이냐”는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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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청사.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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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hwan@fnnews.com 김지환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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