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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픔 털고 국민과 다시 시작할 것" 서울시장 출마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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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로 사람을 바꿔야 정책이 바뀐다…국민 살릴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2020.12.21.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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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새해를 맞이하며 "2020년의 아픔을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 마음 굳게 먹고 더욱 단단해지겠다. 반드시 국민 살리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암시한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나 전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서 "눈물 대신 웃음을, 패배 대신 승리를, 분열 대신 통합을 쟁취하는 신축년이 될 것이다. 선거로 사람을 바꿔야 정책이 바뀐다. 정책이 바뀌어야 국민의 삶이 바뀐다. 선거로 국민 삶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0년 마지막 날이다. 갑자기 닥쳐온 코로나19의 공포로 시작한 올해를 끝내 마스크를 벗어 던지지 못한 채 마무리하게 됐다"며 "코로나보다 훨씬 더 큰 위협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독단적이고 무능한 국정운영이었다. 불통을 넘어 불의로 치달은 이 정권은 2020년을 온통 갈등, 분열, 비명으로 가득 채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내내 문재인 정권은 독선과 무능에 맞선 저 나경원과 수많은 국민들을 짓밟고, 내치고, 차갑게 외면해버렸다"며 "한 해를 보내며 씁쓸한 기억만이 떠오르는 것 같아 유달리 마음이 무거운 12월 31일"이라고 회고했다.

나 전 의원은 "그러나 우리는 작게나마 희망의 불씨도 안고 새해를 맞이하기도 한다. 사법부와 검찰의 일부 양심 있는 이들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조금이나마 막아 세웠다"며 "작년 야당 원내대표로서 처절하게 저항한 것에 대해 정권은 무자비한 보복을 가했지만, 끝내 추미애 검찰의 누명 씌우기는 실패했습니다. 검찰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완전히 허물어지기 직전에 시간을 벌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나 전 의원은 "무엇보다도 국민들께서 이 정권의 민낯과 실상을 확실히 알아가고 계시다. 개혁이란 말로 포장된 개악의 실체를 확인했고, 선의로 포장된 도로가 지옥으로 가는 길임을 깨닫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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