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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12', 출시 두 달만에 삼성 1년치 5G폰 판매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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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선보인 아이폰12, 삼성 제치고 화웨이 추격
출시 첫달 글로벌 판매량 4분의 1… "1분기까지 흥행 계속"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이 삼성전자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자 첫 5G 모델인 ‘아이폰12’가 지난해 10월 첫 출시된 걸 감안하면 두 달 만에 삼성전자가 1년 동안 판매한 5G 스마트폰 대수를 넘어선 것이다.

조선비즈

애플 아이폰12 프로.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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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41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5.1%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1위는 7960만대를 출하한 화웨이(29.2%)이고, 2위는 5230만대를 출하한 애플(19.2%)이다.

지난 10월 5G 모델로 뒤늦게 선보인 애플의 아이폰12는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끌며 단기간에 점유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2는 출시 2주 차를 제외하고 출시 1~6주 차에서 모두 전작 ‘아이폰11’ 판매량을 앞질렀다. 특히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0월에는 같은 달 판매된 글로벌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까지 아이폰12 흥행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SA는 올해 순위가 역전돼 애플이 화웨이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도 화웨이 공백에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내 5G 스마트폰 출하량 급증으로 점유율 확대 효과를 크게 봤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 등 규제 리스크가 커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한편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은 6억대 규모로 2억7260만대 수준인 작년의 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이 29%, 삼성전자가 16.8% 점유율을 차지하고 비보(13.9%), 오포(12.8%), 샤오미(11.7%) 등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3.4% 수준으로 점유율이 10분의 1토막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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