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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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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임박' LG 롤러블폰·'S펜' 갤럭시S21…연초 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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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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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S21 플러스 /사진=윈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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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스마트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각각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여서다. 삼성전자는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S' 시리즈를, LG전자는 화면이 말리는 '롤러블폰'을 공개한다. 이들 제품은 공개 시기가 비슷하지만, 경쟁 요소가 다른 만큼 나란히 시장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S펜 지원 갤럭시S21…14일 공개



삼성전자는 매년 2월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새 갤럭시S 시리즈를 선보였지만, 올해는 일정을 한 달 가량 앞당긴 공격적인 제품 출시 전략을 펼친다. 관련해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자사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현재 갤럭시 언팩 행사 예상 날짜는 이달 14일이 확실시된다.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낼 제품은 '갤럭시S21' 시리즈다. 제품은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제품은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는 완전히 달라진 제품 후면 디자인과 강화된 카메라 성능이 주요 특징이 될 전망이다. 특히 후면 카메라 모듈은 인덕션이라 조롱받던 디자인을 탈피한다. 카메라 구성은 전작과 같지만, 성능이 개선된다.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S 시리즈 중 처음으로 갤럭시노트 상징 S펜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노트처럼 펜이 수납되는 형태는 아니며, 필요 시 별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 출고가는 110만 원 초반에서 160만 원 사이가 예상되며, 출시는 이달 29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가 제품 출시를 앞당기는 것은 최근 강세를 보이는 애플 '아이폰12' 시리즈를 견제하고, 미국 제재로 입지가 좁아진 화웨이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상소문폰' LG 롤러블 이달 온라인으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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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특허를 기반으로 한 롤러블폰 예상도 /사진=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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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리는 'CES 2021'(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롤러블폰 'LG 롤러블'(가칭)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새 스마트폰을 선보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행사가 6월로 연기되며 제품 공개 일정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CES 2021에서 제품이 완전히 공개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제품 시연 모습을 담은 영상 공개가 예상된다. 구체적인 제품 소개는 별도 행사를 통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제품은 사양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펼치면 7.4인치가 된다. 펼치는 크기는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하다. 제품 출시는 이르면 올해 3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롤러블폰을 기회 삼아 스마트폰 시장 반등을 꾀한다. 현재 5년 이상 스마트폰 사업에서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차세대 스마트폰 폼팩터 주도권을 선점함으로써 향후 시장에서는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점유율 확대 총력…삼성·LG 신제품 줄줄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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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예상도 /사진=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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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부터 신제품을 선보이는 두 회사는 이후에도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를 시작으로 폴더블폰과 단종 소문이 끊이질 않던 갤럭시노트, 중급형 갤럭시A 시리즈 등을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폴더블폰은 올해 3종 이상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갤럭시Z 폴드와 Z 플립 외에 대중화를 위해 더 저렴한 제품과 화면이 Z자로 접히거나 양쪽이 접히는 등 새로운 형태 제품 출시도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는 롤러블폰 외에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실속형 모델을 상반기 중 선보인다. 폼팩터 경쟁과 동시에 제품 다양화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새 플래그십 제품은 LG 레인보우(가칭)로 알려졌다. 지난해 출시된 LG 벨벳 후속이다. 고성능에 벨벳 디자인 특징인 '물방울 카메라', '3D 아크 디자인' 등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Q 시리즈는 가성비(가격대성능비)를 앞세운 제품으로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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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후면 /사진=LG전자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모두 예년 수준 출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예상 출하량은 2억7500만대로, 올해도 전체 출하량 1위를 수성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대비 12% 정도 상승한 3220만대로 예상된다.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경제 회복과 5G·폴더블 같은 신기술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약 12% 성장한 14억6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침체하며 역성장을 기록해왔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며 낙폭이 컸지만, 올해는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제품 출시 전략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바뀐 시장에 맞춰 각각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다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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